바람직한 자녀와의 대화
바람직한 자녀와의 대화
바람직한 자녀와의 대화
부모와 자녀 사이에 대화가 단절되었다고들 한다. 이 말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대화가 풍부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뜻일 것이다. 효율적인 대화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효율적인 대화를 가로막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런 것들에 대해 알게 될 때 더욱 교육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 대화의 의미
대화는 두 사람 이상이 참여하여 양방 통행 내지 쌍방 통행으로 의사를 교환하는 것이다. 대화는 어떤 정보나 사실만을 교환하는 것이 아니다. 정보나 사실도 교환하지만 의견이나 감정도 전달, 교환한다. 대화가 잘 되지 않는 것은 인간적인 관계가 맺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2. 대화의 원리
가. 바람직하지 못한 대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불안감을 조장시키거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들은 대화 장면에서 도피하고 싶은 욕구를 일으켜 대화를 단절하게 한다.
(1) 도덕적 판단을 단정적으로 주장하는 것.
"너는 부모님의 은혜도 모르는 놈이야"
"너는 사람이 되려면 아직 멀었어."
이런 대화는 자녀의 전체를 나쁘다고 단정해 버리는 말이다.
(2) 비꼬거나 빈정대는 말
" 네가 웬일이니, 일찍 집엘 들어오고."
" 네가 웬일이니, 청소를 다하게."
이런 대화는 자녀로 하여금 다시는 그런 착한 행동을 하지 않게 만든다.
(3) 상대방을 무시하고 자기 주장만 하는 것.
자녀 : 엄마 카메라 좀 쓸께요.
엄마 : 안돼. 잃어버리면 어쩔려고 .
자녀 : 안 잃을 거에요.
엄마 : 안 된다면 안돼, 너 엄마 말 안 들을 거야?
(4) 상대방의 마음을 넘겨짚어서 분석하는 것.
" 너 …… 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다 알아."
상대방을 불안하게 만들어 대화를 하기 싫게 만듦.
(5) 질문을 많이 하는 것.
심문조의 질문이 되어 자녀의 기분을 나쁘게 만든다.
(6) 설교조로 길게 이야기하는 것.
일방 통행이 되어 반감이 생기며 역효과가 나타난다.
(7) ‘지금 여기’의 주제를 떠난 말.
주제를 떠난 엉뚱한 이야기는 환영받지 못한다.
(8) 언어적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이 다른 것.
말을 통해 전달되는 것과 표정, 목소리, 제스츄어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가 다르면 의사가 정확히 전달 되지 못해 자녀가 무엇이 사실인지 혼동하게 된다.
나. 바람직한 대화자의 기본 태도
자녀의 자유스러운 표현을 장려하고 나를 자유스럽게
표현하며, 상호 이해를 촉진시키는 대화를 뜻한다.
(1) 민주적 태도
자녀의 말을 무조건 막거나 무조건 충고와 훈계식 대화, 일방적 요구, 비판, 평가는 민주적 태도가 아님.
(2) 수용적 태도
자녀가 말한 내용, 그의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나는 너와 더 이상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 는 뜻을 전달한 셈이다. 수용 과 동의는 다르다. 예컨대 "나는 누님을 때리고 싶다." 라고 말할 때 누님을 지극히 증오한다는 사실을 인정 하는 것은 수용이고 " 그래 네 누님은 맞아 마땅해"하 는 것은 동의가 된다.
(3) 자기 표현적 태도
원활한 대화를 위해서는 서로 솔직하게 자기를 표현 해야 한다. 개인적인 성격 차이가 있겠지만 대화할 때 만 은 솔직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3. 대화의 기법
가. 듣기 : 경청
대화의 기본이며 매우 중요하다. 말을 경청하지 않 고 그의 현재 감정과 의사를 이해할 수 없다.
올바른 경청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표정, 음성, 제스츄어 에 주목한다. 말의 이면에 깔린 자녀의 감정, 의도, 입장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모르는 것, 알아듣지 못한 것은 적 절하게 질문한다.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에는 끼어들지 않 는다.
나. 상대방 말에 반응하기
① 시선 - 상대방을 자연스럽게 응시
② 고개 끄덕임 - 적당히 (너무 많으면 신뢰성이 없음)
③ 표정 - 감정과 의사를 적절하게 표정으로 나타냄.
④ 음성- “으응 그래? 그랬겠구나” 등 관심을 보여야 함
⑤ 말의 반복 -상대방의 말을 거의 그대로 반복해 줌. 자녀 : "나는 머리가 나쁜가 봐".
엄마 :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되나 보구나".
⑥ 감정의 반영 -말의 이면에 깔린 감정을 되받아 줌.
자녀 ; "나는 머리가 나쁜가 봐".
아빠 :"문제가 안풀리는 모양이구나. 상하겠구나".
다. 질문- 너무 많은 것은 대화에 방해가 된다.
닫혀진 질문보다 열려진 질문, 직접 질문보다 간접 질문 형태가 좋고 "왜"라는 질문은 가급적 삼가하고 변형시켜 질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