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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관리

아신 2018. 11. 25. 06:05

잔디 관리

 올해만 잔디를 4번 깎았다. 봄에 잔디가 고르게 자라지 못하고 황화 현상이 생겨 자문을 받아 복합비료를 주었더니 작년에 비해 훨씬 웃자라 자주 깎아 주어야만 했다. 잔디는 적당한 간극을 두고 깎아 주면 잡초도 덜 자라고 고르게 자라니 좋은 일이지만 정원이 넓다 보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기계로 깎고 깎인 잔디풀을 갈퀴로 긁어모으고 기계가 닿지 않는 부분은 손 가위로 자르다 보면 시간도 많이 소요 되고 힘이 든다. 그러나 작업을 마치고 잘 정돈된 정원을 보면 덥수룩한 머리를 말끔하게 이발한 것처럼 기분이 상쾌하다.

몇 일전 읍에 나가 종묘상에 들러 자문을 받아 보니 복합비료를 주면 웃자라 자주 깎아야 하는 불편이 있으니 뿌리를 튼튼하게 해 주는 영양제로 바꿔 보라고 한다. 고려 해 볼만한 일이다. 이제 가을이 되고 겨울이 오면 잔디도 노랗게 물들어 갈 것이다. 잔디 깎는 일도 이제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정돈된 잔디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