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새겨 둘 명언
항용유회(亢龍有悔)
아신
2018. 11. 25. 06:48
항용유회(亢龍有悔)
끝까지 올라간 용은 후회한다. 주역에 나오는 말이다. 너무나 높이 올라 더 이상 올라갈 수 없고 내려 올 일 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며 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당한 방법으로 목표를 지향하지만 일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인간은 끝없는 욕망을 억제 하지 못하고 자기 분수를 넘어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한다. 그러나 결국 그것이 얼마나 허무하고 허망한 것인가 깨닫게 된다.
때문에 끝까지 올라간 사람은 공을 내세우지 말고 겸손하고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 요즈음 우리 사회 지도층을 보면 권력에 대한 욕심 때문에 온갖 치부를 드러내며 정쟁을 일삼고 일부 재벌과 졸부들은 끝도 한도 없는 돈 욕심과 갑질로 물의를 일으켜 그간 쌓아온 인격과 명예를 더럽히고 국민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영원한 권력, 부귀영화는 없다. 때문에 높은 위치에 있을 때 교만과 독선을 버리고 분수에 맞게 처신하며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
항용유회, 특별히 한국 지도층들이 마음속에 새겨 두어야 할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