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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 저런 얘기

텃밭 가꾸기

by 아신 2018. 11. 25.

텃밭 가꾸기

 텃밭에 무, 시금치, 아욱, 상추 등 가을 채소를 파종 했다. 겸해서 잡초도 제거하고 나니 텃밭이 제법 깔끔하다. 평생 농사 지어본 경험이 없지만 주위 사람의 조언과 컴퓨터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텃밭을 가꾸다 보니 제법 노하우도 생기고 관리 요령도 터득하게 되어 금년에는 병충해 피해 없이 작물을 재배할 수 있었다.

  홀로 사는 사람이 소비하기에는 너무 많이 심는다고 하지만 내가 텃밭에 농작물을 심는 큰 이유는 신선한 야채를 가족이 먹을 수 있고 가끔씩 방문하는 친척, 친지들에게 조금씩 나누어 주는 즐거움이 있기에 텃밭에 집착 한다. 또 한 가지는 텃밭도 전원주택에서는 정원의 일부로 보기 때문이다. 조화롭게 잘 가꾸어진 정원 옆에 깔끔하게 잘 관리된 텃밭에서 상추며 토마토 가지 등 각종 농작물이 잘 자라는 텃밭은 정원을 한층 멋있게 업그레이드 해 준다. 주변의 아름다운 전원주택의 정원을 보면 집집마다 주인의 개성과 취미, 정서가 깃들인 아름다운 정원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중 몇몇 집은 정원은 아름답게 잘 가꾸었지만 텃밭은 잡초가 가득하고 작물 또한 어지럽게 방치되어 있으면 정원의 아름다움도 그만치 반감 되어  아름다운 집이란 생각을 접게 된다.

 이런 저런 이유로 힘들고 고단하지만 철 따라 텃밭에 작물을 심고 잡초를 뽑고 지저분하게 널려 있는 낙과나 작물 잎을 열심히 치우고 관리하고 있다.

 오늘 심은 가을 채소가 싹이 나와 크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과 다 자란 작물을 수확하여 음식을 만들어 친지들과  담소하며 막걸리 한잔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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