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無信不立 -논어-
民無信不立
공자의 제자 자공(子貢)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는 “첫째는 풍족하게 먹는 것(足食) 둘째는 군대(足兵)며, 셋째는 백성들의 신뢰(民信之矣)다 라고 답했다.
자공이 다시 물었다. 그 중 하나를 뺀다면 어떤 것을 먼저 빼야 합니까? 공자는 군대를 먼저 빼라(去兵)고 했다. 그럼 두 가지 중 또 하나를 뺀다면 어떤 것을 빼야 합니까?” 공자는 풍족하게 먹는 것(去食)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자는 “옛날부터 죽음은 언제나 있어왔다. 그러나 백성들의 신뢰가 없으면 국가(조직)의 존립이 불가능하다(民無信不立)”고 말했다.논어 안연편 있는 말이다.
무신불립(無信不立) 이것이 어찌 정치에만 국한되는 말이겠는가? 가정, 친구. 기업 등 모든 사회적 관계에서 지켜져야 할 덕목이다. 가정에서 부부간, 부모자식간에 신뢰가 없다면 그 가정은 불란이 그칠 날이 없을 것이며 기업에서 경영자와 직원간에 신뢰가 없다면 정상적인 경영은 기대 할 수 없고 그런 기업에서 품질 좋은 제품이 나올 리 없으니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수출 경쟁력은 떨어지고 만다. 국가 또한 위정자들이 국민과의 약속을 버리고 민의를 무시하면서 힘으로만 국가를 경영한다면 내부적인 갈등과 대립이 늘어 사회 통합을 이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조차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오늘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불신과 거짓과 위선이 팽배 되어 있다. 특히 정치인 기업인 등 사회 지도층에서 행해지고 있는 행태는 국민들로 하여금 실망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사회 지도층이 올바른 사고와 행동으로 지도력을 발휘 한다면 우리 사회 전반에 신뢰는 회복 될 것이고 우리나라는 선진 일류 국가로 도약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공자가 말씀하길 "군주 자신이 올바르면 영을 내리지 않아도 절로 행해지며, 군주가 바르지 못하면 비록 영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 (子曰 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논어, 자로편 )라고 했다. 사회적 지도자들이 올바른 사고와 행동으로 모범을 보일 때 국민들도 그만큼 바르고 신의가 있으며 성실하게 지도자를 따르게 되는 것이다.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사회적 갈등만 가중 되어 국가 발전은 그 만큼 어려워지게 됨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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